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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진드기 가득한 모텔 매트리스 충격… 만약 물렸다면 증상은?

오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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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침구류에서 빈대가 나온 모습./사진=커뮤니티 캡처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드기 가득한 숙박업소 환불문제 답답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근무 때문에 평소 모텔을 자주 사용한다는 작성자 A씨는 “모텔에서 일주일 이상 지냈는데 대량의 진드기와 빈대가 나왔다”며 “침대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사이에 린넨패드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사이에 벌레들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매트리스는 겉보기에 멀쩡했다고 한다. 빈대와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증상은 무엇일까?

빈대(Bedbug)는 어두울 때만 나타나는 야행성 곤충이다. 사람을 비롯한 온혈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산다. 2마리가 90일 경과 후 성충 302마리, 알 970개로 늘어날 정도로 작지만 확산력이 강하다. 하룻밤에 500회 이상 사람을 물 수 있다. 주로 매트리스 아래쪽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에 낮선 곳에서 숙박했는데 피부에 붉거나 흰색의 부어오르는 자국, 수포, 농포 증상이 나타난다면 빈대 물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팔 또는 어깨에 주로 물리지만, 온 몸에 물릴 수도 있다. 빈대 물린 자국은 모기 물린 자국과 유사하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며, 2~3개 물린 자국이 그룹을 짓거나 원형의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빈대가 발견되면 그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방을 바꾸는 게 최선이다. 잠을 잘 때 빈대 예방 텐트를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빈대 예방 텐트는 일반 모기장과 비슷하지만 텐트 가장자리에 비닐이 붙어있어 빈대가 올라오지 못하고 망의 구멍 또한 더욱 촘촘하다. 숙박 호텔이 해충전문기업의 빈대관리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먼지진드기는 크기가 0.1~0.3mm에 불과해 눈으로 보기가 어렵다. 그 자체로는 해롭지 않지만 배설물과 사체 잔해가 사람의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로 들어가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가벼워서 먼지에 붙어 공중을 떠돌다 집안 다른 곳에 내려앉을 수도 있다. 번식력도 강해 3개월 만에 5~8배 증가한다.

진드기는 주로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피부각질, 식물섬유, 집안의 먼지 등을 먹고 산다.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해 침대·이불·소파·커튼·카페트 등 섬유제품에 많다. 그러므로 핵심 예방법은 빨래다. 이불 같은 경우엔 적어도 2~3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좋다고 한다. 빨래가 어렵다면 밖에다 털어주는 것도 진드기 제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