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해제… 올바른 '기침 예절'은?
이해나 기자 | 이채리 인턴기자
입력 2023/03/20 06:30
오늘(20일)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은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 밀집, 밀접) 공간이다. 출퇴근길 지하철 등 다수가 밀집한 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대화를 나눴다간 타인에게 비말(침, 콧물 등의 체액)이 튈 수 있다. 기침은 기도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갑자기 숨소리를 터트려 내는 행동이고, 재채기는 코 속 신경이 자극을 받아 순간적으로 숨을 내뿜는 것이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비해 올바른 기침·재채기 예절과 방역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기침, 대화 중에 비말 약 3000개 분사
기침을 한 번 하면 약 3000개의 비말이 공중으로 분사된다. 재채기를 할 경우 4만 개의 비말이 튀어나온다. 특히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비말이 타인의 입이나 코에 들어갈 수 있다. 또 감염자의 비말이 묻은 기물을 손으로 만졌다간 코로나뿐 아니라 감기,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BMC감염질환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은 138명의 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기 증상을 앓기 전 5일 동안의 대중교통 이용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급성 호흡기감염 확률이 6배 더 높았다.
대화하는 순간에도 비말은 사방으로 튄다. 미국 국립과학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스테이 헬씨(Stay healthy)”라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말하는 동안 특수 레이저를 쏘아 침방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대화하는 동안 초당 약 2600개의 작은 비말이 생성됐고, 비말은 8~14분 동안 공중에 떠다녔다. 연구팀은 “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대화 자제,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려야
대중교통 안에서의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비말이 튀지 않도록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휴지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옷소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면서 기침을 하면 그냥 기침을 하는 것보다 비말 분출이 덜 하다는 연구 결과가 2020년 유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긴 옷소매가 비말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 미국공중보건협회도 기침할 때 옷소매를 이용해 입과 코를 가릴 것을 권고했다. 옷소매가 아닌 손이나 맨팔로 입과 코를 가렸다간 비말이 피부에 묻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기침을 한 후에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고, 대중교통에서 내린 후에는 입과 코를 막았던 휴지를 버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준다.
한편, 몸살 또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기침, 대화 중에 비말 약 3000개 분사
기침을 한 번 하면 약 3000개의 비말이 공중으로 분사된다. 재채기를 할 경우 4만 개의 비말이 튀어나온다. 특히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비말이 타인의 입이나 코에 들어갈 수 있다. 또 감염자의 비말이 묻은 기물을 손으로 만졌다간 코로나뿐 아니라 감기,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릴 수 있다. BMC감염질환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대 연구팀은 138명의 감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감기 증상을 앓기 전 5일 동안의 대중교통 이용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급성 호흡기감염 확률이 6배 더 높았다.
대화하는 순간에도 비말은 사방으로 튄다. 미국 국립과학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스테이 헬씨(Stay healthy)”라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말하는 동안 특수 레이저를 쏘아 침방울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대화하는 동안 초당 약 2600개의 작은 비말이 생성됐고, 비말은 8~14분 동안 공중에 떠다녔다. 연구팀은 “밀접 접촉이 이뤄지거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화는 피하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대화 자제, 기침할 때 입과 코 가려야
대중교통 안에서의 대화는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비말이 튀지 않도록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다. 휴지가 없다면 차선책으로 옷소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면서 기침을 하면 그냥 기침을 하는 것보다 비말 분출이 덜 하다는 연구 결과가 2020년 유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긴 옷소매가 비말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기침을 하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 미국공중보건협회도 기침할 때 옷소매를 이용해 입과 코를 가릴 것을 권고했다. 옷소매가 아닌 손이나 맨팔로 입과 코를 가렸다간 비말이 피부에 묻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기침을 한 후에는 휴대용 손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고, 대중교통에서 내린 후에는 입과 코를 막았던 휴지를 버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준다.
한편, 몸살 또는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