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지난달 31일 향년 60세로 별세한 여자농구 전 국가대표 선수 김영희 씨./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전 농구선수 김영희(60)씨가 지난달 31일 별세했다. 그는 1987년 말단비대증 판정을 받고 운동을 그만뒀으며, 지금까지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이었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에 의해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는 질환이다. 말단비대증이 생기면 뼈 성장으로 앞 이마와 턱이 돌출되고 손과 발, 혀와 같은 연부조직까지 커진다. 국내에는 2000~3500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말단비대증을 방치하면 체내 장기까지 거대해지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대장암 등의 발병률이 올라가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2~3배로 높아진다. 지난해 강북삼성병원은 1874명의 말단비대증 환자를 조사한 결과, 부정맥 발병률이 1000명당 3.06명으로 1.07명인 대조군보다 확연히 높았다고 밝혔다.

한 번 커진 골격 등은 되돌릴 수 없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뇌하수체 종양을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뇌하수체 종양 크기가 작을수록 완치율이 높다. 수술로도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면 방사선으로 종양을 태워버리는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이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