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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해지는 나이, '이런 백신'도 접종해야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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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이라면 건강을 위해 폐렴사슬알균​,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감기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의 시기이다. 가볍든 무겁든 병은 앓고 나면, 항체는 생겨도 한동안 면역력이 약해져 또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특히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본격적으로 저하되는 50세 이상은 합병증 위험도 커지므로, 예방 접종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50세 이상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백신을 알아보자.

◇폐렴사슬알균 백신
폐렴구균이라고도 불리는 폐렴사슬알균은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침습적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이다. 건강한 성인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인 등에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폐렴사슬알균으로 인한 기타 질환 발병률은 나이가 증가와 정비례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크게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해주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개인이 전액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 두 종류가 있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다양한 혈청형의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감소해 5~10년이 지나면 재접종을 해야 한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으나, 1회 10만원 중후반으로 비싼 편이다.

다만, 두 백신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 두 백신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히 접종하면 된다. 대한감염학회는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차례대로 접종할 것은 권고한다. 18~64세 성인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차례대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수포성 피부질환인 대상포진은 환자의 2/3 이상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다 해서 대상포진에 절대 걸리지 않는 건 아니지만, 백신 접종으로 대상포진 발생률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률은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적 없는 65세 이상 노인 3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3.1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대상포진 발생률이 51% 감소했다. 50~59세 69.8%, 60~69세 64%, 70~79세는 42%, 80세 이상 18% 감소 효과가 있었다.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약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후유증 발생도 최대 74% 줄었다.

그 때문에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을 감염 이력과 상관없이 접종이 권고된다. 대상포진 백신은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인플루엔자 백신
독감이라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비교적 흔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효과 좋은 치료제가 있지만, 후유증을 생각한다면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인플루엔자 감염 후 폐렴 등 합병증, 사망위험이 생길 위험이 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정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임신부 등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유행하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접종 후 2주는 지나야 항체가 때문에 미 접종자라면 최대한 빨리 접종하는 게 좋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유행하는 우세종이 달라, 매년 접종을 해야 한다. 지난해에 접종했다고 해서 올해는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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