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최강 한파에 극심한 두통 있다면… 평생 후유증 남는 '이 질환' 경계를

이슬비 기자

이미지

추운 날엔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강 한파가 시작됐다. 하루 새 5~15도나 기온이 떨어졌다. 오는 19일까지 평년 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에도 예년 정도로는 추울 예정이다.

이렇게 추운 날엔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질환으로, 발생하면 빠르게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크게 나는 겨울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데, 뇌혈관이 온도에 따라 급격히 확장됐다가 수축하면서 평소 약하던 혈관 부위가 터지거나 막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한 번 발병하면 성격이 바뀌거나, 신체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어, 평소 전조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가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전조 증상으로는 언어장애, 심한 두통, 편측마비, 어지럼증, 시각장애 등이 있다. ▲대화 중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극심한 두통이 있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주변이 핑 도는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시력이 저하되며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한 가지 이상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FAST 법칙'으로 증상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FAST는 Face, Arms, Speech, Time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웃을 때 얼굴(Face) 좌우 모양이 달라지거나, 팔(Arms) 한쪽 힘이 약해지거나 언어장애(Speech)가 나타나면 빠른 시간(Time) 안에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이미 뇌혈관이 약해진 것이므로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졸중 환자의 약 80%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겪는데, 이땐 최대한 빠르게 혈전용해제를 투입해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혈전용해제는 혈관이 막히고 4시간 반 이내에 넣어야 효과적이므로 증상이 나타나고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안전하다. 증상 발병 후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치료받지 않은 환자보다 장애 등 후유증이 남지 않을 가능성이 무려 3배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체온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잠깐 외출할 때도 겉옷을 입고, 새벽보다는 기온이 비교적 높은 낮에 운동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음주, 흡연 등 안 좋은 생활 습관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아지므로 기저질환자는 평소보다 더 관리를 잘해야 하고, 안 좋은 생활 습관은 교정해야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