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축구 집중해서 보면 '이곳' 따가울 수도… 원인은?

이해나 기자 | 이원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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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시청에 몰입하면 눈 건강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 시각으로 오는 6일 오전 4시에 펼쳐지는 브라질과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대항전인 만큼 많은 사람이 긴장하고 집중해서 경기를 보게 되는데, 이때 눈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우리는 집중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이로 인해 안구가 건조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마저 건조해 눈이 따가운 상태를 오래 내버려두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 뻑뻑함 ▲이물감 ▲통증 ▲피로감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건조한 안구 표면으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경기를 스마트폰으로 보면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쉽다. 화면을 눈 가까이 대고 보게면서 눈의 피로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화면과 눈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TV로 볼 때는 눈과 2m 정도, 스마트폰으로 볼 때는 30cm 이상 거리를 둔다. 경기 시청 중에는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인다. 휴식도 중요하다. 하프 타임 등 광고 시간에는 화면에서 눈을 돌리거나 눈을 감고 있는 게 좋다.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면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야 한다.

불을 끈 상태로 시청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이번 16강전은 새벽에 경기가 열리므로 경기가 시작될 때는 주변 환경이 어둡다. 이때 불을 켜지 않고 텔레비전만 켠 채 보면 눈이 응시하는 곳과 주위 밝기 차가 커져 눈의 피로도가 심해진다. 실내에 불을 켜 밝은 상태에서 경기를 보거나, 화면 밝기를 너무 밝지 않도록 조정해서 시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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