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추운날 과음하면 더 잘 생기는 치질, 예방법은?

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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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은 항문 주위가 차가운 곳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 발생하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치질이 있다. 치질 중에서도 항문 안쪽 점막 조직이 커지면서 출혈 및 통증을 일으키는 치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치핵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정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기 때문에 차가운 곳에 자주 노출되는 겨울철에 발생하기 쉽다.

연말에 늘어나는 술자리도 치질의 원인 중 하나다. 술은 오히려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술이 항문 부위의 충혈을 일으켜 항문을 자극하는 동시에 염증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선 자극적인 안주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자극적인 조미료와 음식은 대부분 소화가 되지 않고 변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악화시킨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배변 습관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평소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기 ▲차가운 장소와 딱딱한 의자 피하기 ▲5~10분 온욕이나 좌욕하기 ▲음주, 담배, 맵고 짠 자극성 음식 가급적 피하기 등이 있다. 치질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미나 보리 같은 정제가 덜된 곡류, 콩제품, 다시마 같은 해조류, 배추나 무우 같은 야채류, 사과나 딸기, 바나나 같은 과실류 등이 식물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 것이 치질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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