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태풍, 다시 빗길… 낙상과 '이 뼈' 골절 특히 주의를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05 22:30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며 전국이 비 소식이다. 비가 오면 대리석 바닥, 보도블록 가장자리의 연석(緣石), 철제 배수구 등이 물기에 미끄러워 낙상사고가 생기기 쉽다. 단순 타박상이나 찰과상에서 골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엉덩이뼈가 부러진 ‘고관절 골절’이다. 넘어질 때 체중이 뒤로 쏠려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나 엉덩이관절 뼈가 부러져 생긴다.
고관절 골절은 특히 노년층에게 치명적이다. 노년층은 젊은 층보다 움직임이 둔해 낙상 사고에 재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대부분 골다공증이나 노화 탓에 뼈가 약해져 있다. 부상을 입기도 쉽거니와 회복 속도도 더디다. 고관절은 허벅지 안쪽 깊숙이 있어 깁스를 할 수 없다. 부상이 어느 정도 나을 때까지 누워서 지내야 한다. 침상 생활을 오래 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심장마비나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고관절이 부러진 노인은 골절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을 받아, 거동할 수 있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노년기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자주 해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외출 시엔 움직이기 편한 운동화를 신고, 지팡이를 짚는 게 권장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땐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미끄러운 신발 때문에 넘어져 발목을 삐는 사람도 많다. 접질린 발목은 당장엔 큰 문제가 없어도, 치료하지 않은 채 내버려두면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젊었을 때 발목을 삔 사람들이 나이 들어 발목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올 때는 바닥이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피하고,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발목을 이미 삐었다면 부상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3주 정도는 발목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은 특히 노년층에게 치명적이다. 노년층은 젊은 층보다 움직임이 둔해 낙상 사고에 재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대부분 골다공증이나 노화 탓에 뼈가 약해져 있다. 부상을 입기도 쉽거니와 회복 속도도 더디다. 고관절은 허벅지 안쪽 깊숙이 있어 깁스를 할 수 없다. 부상이 어느 정도 나을 때까지 누워서 지내야 한다. 침상 생활을 오래 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심장마비나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고관절이 부러진 노인은 골절 후 24~48시간 이내에 수술을 받아, 거동할 수 있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노년기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평소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자주 해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다. 외출 시엔 움직이기 편한 운동화를 신고, 지팡이를 짚는 게 권장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땐 난간을 붙잡고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미끄러운 신발 때문에 넘어져 발목을 삐는 사람도 많다. 접질린 발목은 당장엔 큰 문제가 없어도, 치료하지 않은 채 내버려두면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젊었을 때 발목을 삔 사람들이 나이 들어 발목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비가 올 때는 바닥이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피하고,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발목을 이미 삐었다면 부상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3주 정도는 발목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