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빈뇨·야간뇨 등 전립선 고민, 온열요법·케겔운동으로 개선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4/20 08:53
중년을 넘어선 남성은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낀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도 많아진다. 대부분 전립선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악화해 미리 관리하는 게 좋다.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소변 나오지 않기도…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생식 기관이다. 남성에게만 있는데 30대 중반부터 크기가 커지기 시작해 60~70대에는 비대해진다. 실제 50세 이상 남성 절반가량이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내부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여러 이상 증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배뇨 장애가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지연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깨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울 때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이다. 이를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고 방광 팽창이 심해져 회복이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발기 시 공급되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성기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상에서 온열요법·케겔운동으로 개선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건 온열요법이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 하거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딱딱해지고 수축돼있는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이 매일 2주간 좌욕을 했더니 60%에게서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요실금 증상 완화에는 케겔운동이 효과적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서 해당 부위에 힘을 주면 된다. 매일 꾸준히 하면 요실금의 형태에 상관없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