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환자가 '운동'하면 생기는 변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위험도 감소 세브란스 김승업 교수, 이대서울병원 이민종‧전호수 교수 연구결과

▲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운동(physical activity)을 하면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며, 이는 운동량이 커질수록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가 운동(physical activity)을 하면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하며, 이는 운동량이 커질수록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세브란스 병원 김승업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이민종‧전호수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운동량의 증가가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고위험군일수록 이러한 위험도 감소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부터 2020년 동안 이대서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그리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신체활동 평가를 받은 1만1690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량에 따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대상자의 75.2%인 8789명이 남성이었고,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48.8세였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의 2.5%(287명)에서 간섬유화, 6.9%(812명)에서 근감소증이 확인됐다. 또한 10.5%(1,225명)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고위험군이었으며, 관상동맥석회화 CT를 검사한 1420명중에서 3.6%(51명)에서 높은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확인됐다. 세브란스 김승업 교수는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관상동맥석회화지수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들 지수는 상기 지표들이 없는 환자들 보다 있는 환자들에게서 더 크게 감소해 고위험군에서 운동의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밝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민종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에 있어 체중감소와 함께 신체활동을 권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의 유의미한 지표들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치료 방법임을 밝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소화기내과 분야 유명 학술지 중에 하나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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