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환자에게 살 빼기보다 중요한 '이것'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이 줄지 않아도 대사 관련 지방간(MAFLD)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음주가 원인이 아닌 지방간 환자는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중이 감소하지 않아도 대사 관련 지방간(MAFLD)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 관련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축적돼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영국 트리니티대학 연구팀은 12주 동안 대사 관련 지방간 환자에게 유산소 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연구대상자의 간 지방 함량은 이전보다 줄었다. 심지어 유산소 운동을 했지만 체중이 줄지 않은 연구대상자도 간 지방 함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방간 환자는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무작정 체중을 감소하는 것보다 유산소 운동을 해야 내장지방이 효과적으로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필립 오고만 박사는 “유산소 운동이 지방간 질환을 개선한다”며 “지방간의 합병증으로 심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과 폐 기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 Therapeutics)’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호주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는 음주 여부뿐 아니라 대사 장애 등 지방간의 다양한 원인을 반영하기 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의 명칭을 대사 관련 지방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최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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