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귤' 주물러 먹어야 더 맛있는 이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12/22 08:00
주물러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이 있다. 바로 겨울철 대표 간식인 귤이다. 귤은 새콤달콤한 맛과 더불어 비타민C,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 영양소가 풍부해 피로 해소와 면역력에 효과적이다. 귤을 더 맛있게 먹고 보관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람의 체온, 맛에 영향 줘
귤은 손으로 주물러 먹으면 더 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람은 음식이 체온에 가까울수록 단맛을 느낀다. 따라서, 귤을 손으로 만지다 보면 체온이 귤에 전달돼 귤이 미지근해져 귤이 좀 더 단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귤을 얇게 잘라 타지 않을 정도로 구워 먹어도 더 달게 먹을 수 있다. 귤을 구우면 수분이 날아가서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약간 흠집 있어야 더 달아
귤은 윤이 덜 나고 약간의 흠집도 있으면서 가무잡잡한 점들이 있는 것들이 맛있다. 반짝일 정도로 윤이 나는 것은 덜 익은 감귤을 따서 인공적으로 코팅 처리한 것일 수 있다. 배꼽부분이 진한 담홍색 빛을 띠는 귤이 비교적 당도가 높으며, 크기는 너무 큰 것보다는 적당한 것, 탱탱하면서도 꼭지가 파랗게 붙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귤은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푸른곰팡이 등으로 부패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신선한 맛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신문지 등으로 귤을 감싸서 보관하면 수분이 유지된다. 만약 오래 보관하다가 곰팡이가 피었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 감귤에 자주 피는 곰팡이는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