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편도 절제까지 했는데… 왜 목감기 계속 걸릴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11/15 05:00
1년에 7회 이상, 2년 연속 매년 5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등 편도염이 너무 자주 발생하면, 편도 절제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편도 절제 수술을 했는데도 편도염에 걸렸을 때와 같은 증상의 목감기에 걸렸다는 이들이 많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편도 절제해도 인두 염증은 생겨
편도 절제 수술을 받았는데도 목이 붓고 열이 나는 등 편도염과 비슷한 증상의 목감기가 반복되는 이유는 '인두' 때문이다. 인두는 코의 뒷벽부터 목젖 부위를 거쳐 식도의 바로 윗부분까지를 가리키는 말로, 편도는 인두의 양쪽에 존재하는 기관이다. 즉, 인두와 편도는 별개의 기관이라 편도를 절제해 편도염 위험을 낮춰도 인두염 발병 위험은 낮아지지 않는다.
편도 절제 수술을 하면 1~2년 정도 편도선염과 편도 주위 농양 발생이 감소한다. 그러나 수술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없애는 것은 아니므로 편도 외의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편도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인두염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두염·편도염 예방, 개인위생 수칙 잘 지켜야
인두염과 편도염은 기본적으로 상기도 감염(감기)의 종류이기에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예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예방법은 손 씻기, 구강 세척, 양치질, 금연 등이다. 면역 상태도 중요하다.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면 인두염과 편도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고자료=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