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이의정 깜짝고백 "목젖 잘라냈다"… 이유는 무엇?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9/25 10:15
배우 이의정이 편도선 수술과 함께 목젖을 제거했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배우 이의정은 '목젖이 없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그는 "편도선 수술을 하는데 목젖이 필요 없다고 해서 잘라 버렸다"고 말했다. 김광규와 최성국은 직접 이의정의 입안을 확인한 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최성국이 "목젖이 없으면 노래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의정은 "난 원래 노래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의정이 받았다는 편도선 절제술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오는 통로를 감싸는 기관인 편도선을 잘라내는 수술을 말한다. 보통 편도선염, 편도결석의 재발이 잦거나 수면무호흡증 등을 유발할 때 수술을 고려한다. 편도선은 수술칼로 직접 절제하기도 하고, 레이저나 고주파로 수술하기도 한다. 고주파 수술은 코블레이터라는 바늘 모양의 수술 기기를 구개편도와 편도아데노이드 점막에 찌르고 섭씨 40~70도의 저온 고주파를 20~30분간 쏘아 편도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편도선 수술을 받았다면 수술 당일에는 식사로 맑은 죽, 미음 등 유동식을 먹고, 다음날에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 이에 익숙해지면 일반식으로 넘어간다. 통증 완화에는 타이레놀을 사용하며, 아스피린이나 부루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제는 출혈 위험으로 7일간 피해야 한다. 수술 후 출혈의 발생률은 0.5~10%로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이며, 출혈은 수술부위의 딱지가 떨어지면서 5~7일에 잘 발생하는데, 퇴원 후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의정은 편도선 수술과 함께 목젖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가 목젖을 제거한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목젖 제거술은 주로 과도한 코골이로 인해 불편감을 느끼거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때 시행하게 된다. 코골이가 물리적인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목젖이나 연구개 일부 등 목구멍의 주위 조직을 잘라 인후부로부터 제거하면 코골이를 완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