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 비비면 정말 시력 안좋아질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7/02 06:00
성장기에 눈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난시를 유발하는 사소한 습관들이 있다.
눈을 자주 비비면 난시가 생길 수 있다. 어린이의 각막은 성인에 비해 유연하다. 그래서 눈을 비벼서 압력을 가하면 각막이 찌그러져 난시 위험이 올라간다.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나서 눈을 자꾸 찌르는 것도 난시 위험을 높인다. 속눈썹으로 인해 각막에 자극이 가해지면 각막을 덮는 눈꺼풀이 수축하고, 눈을 비비게 되면서 각막 모양이 변하는 것이다. 이땐 속눈썹이 눈을 자꾸 찌르지 못하도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앓아도 난시 가능성이 커진다. 눈이 가렵고 따가워 계속 비비게 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앓는다면 원인 물질을 차단하거나, 안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게 좋다.
각막이 변해서 생긴 난시는 영구적으로 지속된다. 그래서 애초에 변형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한편, 성인의 경우 눈을 비빈다고 해서 각막이 변형되지는 않는다. 각막의 성장이 끝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