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이 올바른 성장 위해 '4가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소아과 교수 추천 '아이 성장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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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60~80%나 돼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 혹은 손주를 위해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 중인 사람이 많다. 그런데 선물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성장기 때의 건강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유독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의 도움말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해 꼭 확인해봐야 할 것들을 알아봤다.

◇몸의 성장 속도 점검해야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해서 성장한다. 물론 시기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기도 하고, 더디게 성장할 때도 있다. 아이의 몸이 태어나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자라는 때는 출생 시부터 만 2세까지다. 이때는 키가 1년에 약 10~25cm씩 자란다. 만 2세를 지나 사춘기 전까지 성장 속도가 다소 주춤해지지만, 그래도 1년에 약 5~6cm씩 자란다. 그러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여아 11세, 남아 13세 경부터 성장 속도가 다시 빨라진다. 두 번째로 찾아오는 최대 성장 시기는 여아 11~13세, 남아 13~15세다. 이 이후 팔다리 성장은 서서히 멈추고 주로 몸통만 커진다. 16~18세부터는 모든 성장이 서서히 멈춘다.

◇운동으로 성장판 자극 필수
아이들은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여 성장호르몬을 많이 분비시켜야 한다. '뛰어 노는 것'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늘린다. 천방지축으로 뛰어노는 아이들도 알고 보면 몸이 성장하기 위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포함한 움직임은 단순히 아이의 키를 키우는 것뿐 아니라 근육을 만들기도 한다. 근육에도 뼈와 마찬가지로 성장판이 존재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관절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고 근육세포가 자란다.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촉진되는 것이 원인이다.

◇소아비만 반드시 방지해야
소아비만은 반드시 예방해야 한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어릴 때 살이 찌면 지방세포의 개수 자체가 늘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방세포의 부피가 커지는 성인비만과 완전히 다르다.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 수는 다이어트를 해도 줄기 쉽지 않다. 즉, 소아비만은 나중에 다시 살을 찌우기 위한 공간이 이미 준비시키는 것이므로 언제라도 살을 찌우게 할 잠재력을 지니게 한다. 실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은 60~80%나 된다. 단,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섭취하는 칼로리 양을 무턱대고 줄이는 것은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위험하다.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되, 라면·피자·치킨 등의 고열량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담백한 한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좋다.

◇균형 있는 영양섭취 중요
몸이 균형적으로 성장하려면 다양한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를 크게 하는 보약이나 보조제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약에 지나치게 의존하다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잃게 될 위험도 있다. 즉석식품이나 외식 의존도를 줄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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