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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운전할 때 생기는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로드 레이지(road rage)'라고 한다. 로드 레이지가 있으면 보복·난폭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 문제가 된다. 로드 레이지는 어떤 사람이 잘 생기고, 왜 위험할까?

차 안은 자신이 완벽하게 통제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를 방해받으면 분노한다. 평소 원하는대로 안 될 때 화를 잘 못 참는 사람이 로드 레이지가 잘 생긴다. 자신의 소유물과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는 사람이 있는데, 차와 자신을 동일시하면 끼어들기 같은 타인의 행동이 악의가 없다고 해도, 자신의 영역을 침범·무시한다고 생각한다. 분노하면 아드레날린·코르티솔 같은 흥분·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뇌가 이 호르몬의 영향을 과도하게 받으면 이성적 사고 기능이 저하된다. 로드 레이지가 심해지면 이성적 사고가 잘 안돼, 위험을 생각하지 못하고 보복·난폭운전으로 이어진다.

로드 레이지는 간단한 몇 가지 습관으로도 제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제어법은 ▲복식호흡 ▲10까지 숫자 세기(타임아웃) ▲동승자와의 대화다. 복식호흡은 분노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 몸을 이완시킨다. 화가 났을 때 천천히 숫자를 세는 습관은 분노가 나타나도 행동으로 이어지는 걸 막아준다. 동승자는 '일단 참아라, 그래도 저 사람이 잘못했네' 같이 절제를 유도하는 대화를 하면 운전자의 분노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사고가 자주 날 정도라면 '분노조절 장애'의 한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