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아기 볼살의 '과학'… 이쁘라고 있는 거 아니었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연약한 뼈 보호… 체지방 많아 체온에도 도움

이미지

아기의 통통한 볼살은 연약한 턱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기들이 귀여운 데는 통통한 볼살이 한 몫을 한다. 흔히 ‘젖살’이라 불리는 통통한 볼살은 왜 있는 걸까. 단순히 귀여움을 위해서일까.

통통한 볼살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들의 연약한 턱뼈를 보호해준다. 신생아·영아들은 뼈나 근육이 다 자라지 않았고, 연약해서 이를 보호해줄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피부와 지방 조직이 뺨에 두껍게 자리잡고 있다. 아기가 우유를 먹거나, 무언가를 빨고 있을 때 턱을 안전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아기들의 발목이나 배가 통통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발목 관절과 뱃속 장기들을 보호해준다.

통통한 살은 체온 조절에도 필요하다. 체지방은 체온을 유지하는 주요 조직이다. 아기의 체온이 낮아질 때, 체지방이 많이 분포된 목 뒤나 등을 쓰다듬으면 체지방 세포가 활발히 움직이면서 체온이 약간 올라간다.

영아 시기에 통통하다고 해서 비만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갓 태어난 아기는 짧은 시간 안에 큰 성장이 이뤄지는 만큼, 단순히 살이 찌는 게 걱정돼 성인처럼 열량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 아기에게는 양질의 영양분 공급이 중요한데, 지방 역시 주요 영양소이자 성장에 꼭 필요하다. 영아 시기에 열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영양이 결핍되면 지방 유전자인 FTO가 망가져 오히려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서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嶺뚮씭�섓옙占� �곌랬�� �좎럥�삼옙占�

�좎떬�낅츩�브퀗�h땻占� �좎럩裕놅옙��쇿뜝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