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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성·역류 방지 기능… 아이 기저귀 고를 때 신중해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6/10 17:30
태어난 지 100일 된 쌍둥이를 키우는 김모(서울 은평구)씨는 아기들 기저귀 구매에 신중을 기한다. 두 아이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인 첫 째 아이에게는 흡수력과 통기성이 우수한 기저귀를, 소변량이 많고 많이 움직이는 둘 째 아이에게는 흡수력이 강해 하루종일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주는 기저귀를 입힌다.
기저귀는 아이의 피부 유형이나 활동량 등 특성에 맞게 골라야 한다. 아기들은 피부층이 얇고 피부가 연약하기 때문에 기저귀를 선택할 때는 안전성, 흡수력, 낮은 역류성 등은 물론, 통기성, 착용감, 신축성 등 아기들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는 게 좋다.
기저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업체들의 조언에 따르면, 기저귀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점은 강한 흡수력과 낮은 역류성이다. 역류가 잘 되는 기저귀의 경우 아기에게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흡수된 소변 등이 식어 아기의 체온 하락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흡수력과 함께 역류 방지 기능이 함께 있는 기저귀를 사용해야 한다.
기저귀를 구입할 때 더마테스트, 오코텍스(OEKO-TEX) 등의 안전 인증 획득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일 더마테스트社는 1978년 독일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피부과학연구소로, 화장품·물티슈·기저귀 등 피부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안전성을 조사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유럽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은 원단 안전성에 대해 입증하는 유럽의 친환경 섬유 인증으로 100여개의 실험 변수를 통해 피부테스트를 진행한다.
아기들의 피부는 성인보다 훨씬 연약하고, 기저귀는 연약한 영유아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의 피부 타입과 성향에 맞춰 통기성, 신축성, 착용감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최근 킨도 역시 새로 출시한 밴드형 기저귀를 2종으로 구분했다. ‘트리플 코어 흡수 시스템’을 적용해 3단계에 걸친 빠르고 강한 흡수력을 보이는 킨도 올데이(All Day)는 움직임이 많고 소변량이 많은 아기들에게 적합하다. 컴피(Comfy)의 경우 최신 ‘플로우 채널 시스템’으로 흡수 속도가 2배 빨라졌으며 20% 얇아진 흡수 코어로 통기성이 높아 열이 많고 땀이 잘 나는 아기들이 가볍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