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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자 분석했더니… 73%가 '비만·과체중'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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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73%가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73%가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약 324만명의 기록을 분석했다. 이중 15만명(4.5%)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으며, 확진자 중 절반인 7만명가량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확진자 중 5.6%인 8348명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CDC는 비만인 사람이 유독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46%, BMI 25~29.9로 과체중인 사람은 사망자의 27.3%를 차지했다. 이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의 73%가 비만 혹은 과체중이었다는 의미다. 특히 BMI가 45 이상으로 '병적 비만'인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사망률이 1.5배, 병세가 중증으로 발전해 기계 호흡 치료를 받을 확률이 2배 높았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염증 수준이 높아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 과도한 면역 반응으로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 지방세포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루킨-6'를 분비하는데, 이는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비만협회에 따르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인 국가는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코로나19 사망률이 10배나 높았고, 이들 국가에서 전 세계 사망 사례의 90%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미국 전체 인구에서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36%에 이른다. 이에 미국 대부분 주(州)에서는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을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과 함께 코로나19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주마다 정확한 기준은 다르지만, BMI가 25~40으로 기준에 부합한다면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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