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만 65세 이상 접종 결정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3/11 09:22
정부가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지난 10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에 따라 만 65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연구결과 등을 통해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됐으므로, 만 65세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70대 이상에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사한 수준(약 70%)의 질환 예방·입원 예방효과를 확인했으며, 스코틀랜드 또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각각 최대 85%, 94%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심의결과에 따라 이달 중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종사자(약 37.6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차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아나필락시스 반응자에 대한 2차 접종 세부 실시기준에 대해서도 심의하였다. 1차 접종자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시기는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 최소 90일 이후다. 이외에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 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