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아이크림, 주름 생기기 전에 발라야 한다?… “NO”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12 18:00
‘아이크림은 주름이 생기기 전에 발라야 한다’라는 인식 때문에 중·고등학생 때부터 아이크림을 바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피부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단계에서 아이크림을 바르면 오히려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아이크림을 눈가에 잔주름이 보일 때부터 바르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아이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유분 함량과 영양성분 함량이 높다. 눈 부위 피부는 건조해지기 쉽고, 크림에 주름과 미백 기능성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눈 주변 피부의 두께는 약 0.04mm로,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2배 정도 얇고 피지선 발달도 덜해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이 지기 쉽다. 하지만 유분 분비가 충분히 잘 되는 청소년기에 아이크림을 바르면 오히려 주름에 취약한 피부가 될 수 있다. 유분이나 영양이 과도하게 들어오면 피부가 스스로 피지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크림을 눈가뿐 아니라 얼굴 전체에 바르는 사람도 있다. 눈가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러나 아이크림은 유분이 많아 지성 피부인 사람이 바르면 뾰루지나 모공 막힘 등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아이크림은 피부 유형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눈가, 입가 등에만 소량을 덜어서 톡톡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