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오늘 한 운동, 25년 후 '뇌 건강' 지킵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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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을수록 노년기 뇌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을수록 노년기 뇌 건강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는 중년 성인 16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장기간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당시 평소 운동량을 기준으로 ▲없음 ▲적음 ▲많음(1주일에 150분 이상) 세 단계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25년 후 이들의 MRI(자기공명영상) 뇌 스캔을 통해 뇌 손상 정도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중년기에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한 '많음' 그룹은 운동량이 적거나 없는 그룹보다 뇌혈관이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뇌 수축 등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 등 뇌 질환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더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 활동이 혈액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심장병은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만, 치매 등 뇌 질환은 예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흡연하지 않고, 음주량을 줄이고, 체중·혈압·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것은 심장과 뇌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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