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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없이 가슴 속쓰림·통증 줄이는 방법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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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의 여러 증상을 완화시키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약 없이 생활습관만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가슴 쓰림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식도조임근의 힘이 약해지거나 부적절하게 열릴 때 위액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한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 연구팀은 42~62세 여성 4만3000명을 대상으로 5가지 생활습관이 위식도역류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조사에 포함된 생활습관으로는 ▲건강한 몸무게 유지하기 ▲활동적으로 생활하기 ▲담배 피우지 않기 ▲커피·차·탄산음료 줄이기 ▲건강한 식단 유지하기가 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 중 9300명은 위식도역류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를 피우지 않고 커피·차·탄산음료를 하루에 2회 이하로 마신 사람은 위식도역류질환 위험이 10% 줄었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은 해당 질환의 위험도를 20% 낮췄다. 건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은 역류 증상의 발생률을 40% 줄였다.

연구를 진행한 앤드류 챈 의사는 “이번 연구가 역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식단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의사들이 이번 연구를 근거로 환자들에게 건강한 식단과 생활 습관을 알려줘 불필요한 약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위식도역류질환에는 보통 양성자펌프억제제 성분의 약을 쓴다. 하지만 복통·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하면 저염산증이나 무위산증에 의해 비타민B12 흡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연구는 ‘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고 미국 ‘UPI’가 최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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