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후난(湖南)성의 한 주민이 조류 인플루엔자(AI·조류독감)에 걸려 비상이다.
22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닝위안(寧遠)현에 사는 한 여성이 AI에 감염됐다. 닝위안현 당국은 AI 감염이 확인되자, 19일 오전 8시 공지문을 배포하고 해당 지역 가금류 거래 시장을 폐쇄했다. 또한 시장 내 입점 상인들에게 가게와 내부 집기를 청소하고 소독하도록 했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폐쇄된 상태로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할지 알 수 없다”며 “이번 조치는 AI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AI는 닭·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전염성 호흡기 질병이지만 드물게는 사람에게 옮기도 한다. 사람이 AI에 감염된 가금류나 그 배설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AI에 감염되면 기침이나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발열·오한·근육통이 생긴다. 일반적인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급성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치사율은 34.7%에 달한다.
AI 감염을 예방하려면 닭·오리 등이 제대로 익도록 조리 시 주의해야 한다. 75도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AI 바이러스가 사멸한다. 손 씻기·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AI가 발생한 지역은 되도록 방문하지 않는다. 가금류 섭취 후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