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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하다 파상풍? 가시·흙 때문에 발생할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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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은 녹슨 못이나 칼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흙이나 나무, 동물 배설물 등 주위에서 쉽게 접촉하는 것들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50대 남성 A씨는 최근 알 수 없는 근육 경직 증세에 시달렸다.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었던 만큼 증상을 참고 지냈으나, 며칠 후 입 주위에 근육 경직 증상이 심해지면서 식사에 불편함까지 느끼게 됐다. 급하게 병원을 찾은 A씨는 뜻밖의 파상풍 진단을 받았다. 평소 칼이나 못 등을 접촉한 적이 없는 A씨에게 파상풍이 발생한 원인은 지난달 추석 성묘 중에 찔린 가시 때문이었다. 실제 파상풍은 녹슨 못이나 칼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흙이나 나무 등 주변에서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것들에 의해서도 자주 나타난다. 파상풍을 유발하는 파상풍균이 생활 곳곳에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파상풍이 발생하는 원인들과 증상·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상에서 쉽게 접촉하는 파상풍균… 상처 방치해도 위험
파상풍균은 흔히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못이나, 칼 외에 흙·모래·나무·동물 배설물 등 다양한 곳에 분포돼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물질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파상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야외 활동 후 파상풍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즉각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파상풍은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때에도 종종 나타난다. 일상생활 중 파상풍균이 상처 속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기에 뚜렷하지 않은 상처에도 균이 들어갈 수 있으며, 동물에 물려 감염되기도 한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도, 면역력이 저하됐거나 성인용 추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감염 위험이 남아 있다.

길게는 2주까지 잠복… 증상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파상풍은 잠복기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보통 1~2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잠복기를 거친다. 초기에는 목과 턱 근육이 경직되기 시작하고, 증세가 심해짐에 따라 입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이때 두통이나 미열·오한·전신성 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최근 야외활동 후 또는 상처를 입은 뒤 이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파상풍 예방 접종, 정기적으로 맞아야 효과
파상풍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 접종은 필수다. 예방 접종 시기는 영유아기로, 생후 2·4·6개월에 한 번씩 기초 접종을 받은 뒤 18개월에 1차 추가 접종, 4~6세에 2차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후에도 11~12세에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하며,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 단위로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파상풍 백신의 경우 10년 내에 사라지거나,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또 상처가 났을 때에는 상처를 깨끗하게 씻고 바로 소독해야 한다. 상처에 이물질이 상처에 남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소독 후에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