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칼에 베었을 때 병원 가야 할까? 파상풍 초기 증상 알아보니

이도경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작은 상처가 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작은 상처라고 해도 균이 상처를 통해 체내로 균이 들어오면 파상풍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상에서 칼에 베인 상처로는 파상풍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상처가 생긴 후 고열, 호흡곤란 등 증상이 생긴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유아나 노인의 경우 파상풍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파상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이미지

상처가 생긴 후 고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감염 경로, '녹슨 못' 외에도 다양해

파상풍균은 녹슨 못 뿐만 아니라 흙, 동물의 배설물, 모래, 나무 등 우리 생활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따라서 작은 상처라고 해도 소독만 하고 방치하면, 일상생활 중 균이 침입해 파상풍에 걸릴 수 있다. 외관상 뚜렷하지 않은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균이 들어올 수 있고, 화상을 입거나 비위생적인 수술 등 외과적 조작을 통해서도 균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 동물에 물려 감염되기도 한다. 예방접종을 한 성인이라도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성인용 추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감염 위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대 2주 잠복기 거쳐 증상 나타나

파상풍은 1~2일에서 약 2주까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목과 턱 근육이 경직되고 차츰 심해져서 입을 열거나 음식 등을 삼키지 못한다. 이때 나타나는 전신 증세로는 안절부절 못하고 과민한 반응을 보이며 두통, 미열, 오한, 전신성 통증 등이 있다. 따라서 최근 상처를 입은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파상풍이 더 진행되면 경련성 근육 수축과 안면 경련이 나타나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 경련은 햇빛이나 소리 등의 사소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되며 전신 경련 시에는 환자의 목과 등이 경직돼 활 모양으로 휘기도 한다.

◇예방접종 최선이지만, 감염 시 소독 필수

상처가 난 뒤 파상풍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처를 수돗물로 깨끗하게 씻고 바로 소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물질이 상처에 남아있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나중에 소독한다 해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파상풍 예방접종은 영유아기 때 맞아야 하는데 생후 2, 4, 6개월에 한 번씩 3회 기초 접종을 한 후 18개월에 1차 추가접종, 4~6세에 2차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파상풍 백신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10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11~12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며 성인이 된 후에도 10년에 한 번은 예방백신을 맞아야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