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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개물림 사고'… 개에 물렸을 때 '파상풍' 확인하려면?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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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으로 유명한 강형욱 조련사가 방송 촬영 도중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개통령'으로 유명한 강형욱 조련사가 방송 촬영 도중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를 촬영하던 강형욱 조련사는 프로그램 녹화 도중 개에게 물렸다. 공격성이 짙은 반려견을 진단하기 위해 다가갔다가 다리를 물리고 만 것. 강 씨는 사고 직후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강형욱이 물렸는데 상처가 많이 나거나 하는 큰 사고는 아니었다"며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면서 비판하는 시청자도 나온다. 개에게 물리는 장면이 보는 사람에 따라 공포스러울 수 있는 데다, 촬영 중 안전에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건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최근 개물림 사고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개물림 사고 피해자는 6883명이다.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를 당한다는 것이다.

개에게 물렸을 때는 여러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파상풍'이 아닐까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파상풍은 파상풍균이 상처 부위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으로, 8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근육 수축' 증상이 발생한다. 전신 파상풍을 입으면 입 주위 근육이 수축하면서 입을 열지 못할 수 있고, 몸 곳곳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가슴과 인·후두 근육이 경직되며 호흡곤란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작은 부위에 발생하는 파상풍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 부위라도 여러 군데 상처가 나면 전신 파상풍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개에게 물렸을 때는 먼저 상처 부위를 무조건 막기보다는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상처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후 바로 병원에 가서 처치를 받는다. 파상풍은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항체의 농도가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므로 10년에 한 번씩 맞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