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장마철, 머리 ‘이렇게’ 묶으면 탈모 온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8/08 07:30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머리에 땀이 나기 쉽다. 두피에서 땀이 나면 피지나 먼지와 엉켜 세균이 번식하는데, 그러면 피부염과 탈모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머리를 묶으면 증상이 더 심해져 주의가 필요하다.
젖은 머리를 묶으면 통풍이 안 돼 두피에 세균이 더 잘 번식해서 가려움증이 생긴다. 특히 머리를 너무 꽉 조여 묶거나 여러 번 꼬아서 둘둘 마는 올림머리를 할 경우 두피에 자극이 심한데, 모근이 약해서 탈모가 잘 생긴다. 또한 머리를 세게 잡아당겨 묶으면 모발에 압력이 오래 가해져서 모근이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잘 빠진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줄기도 한다.
따라서 머리를 묶을 때는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머리를 손가락으로 돌돌 말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자극은 최소화한다. 스프레이, 무스 등은 두피에 닿으면 자극을 주기 때문에 모발 끝에만 바른다. 또한 아침보다 밤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높은 습도로 많이 분비된 피지와 산성비로 인한 오염물질이 자는 동안 두피나 모발 안으로 들어가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