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부부 싸움했을 때 '이 사람' 있으면 잘 해결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08/01 16:00
커플이 싸울 때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사람이 있어야 갈등이 잘 해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 연구팀은 1년 동안 커플 36쌍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커플이 갈등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이끌었다. 연구대상자 중 절반의 커플이 갈등할 때, 중재자가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반면 나머지 커플이 갈등할 때는 중재자가 소극적으로 행동했다. 연구대상자는 갈등하기 전과 후에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설문지를 작성했다. 그 결과, 커플이 갈등할 때 중재자가 적극적이었던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갈등 후에 상대방에게 가진 불만이 적었다. 또한 서로의 의견이 차이 나는 정도도 적었다. 연구팀이 커플들의 뇌를 촬영한 결과, 중재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커플에서 도파민(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 뇌의 신경회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것이 갈등 해결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올가 클라이메키는 “부부가 싸울 때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사람이 있어야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게 갈등이 잘 해결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피질(Cortex)’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