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배꼽 때, 파야 한다 vs 그대로 둔다… 당신의 선택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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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의 때는 몸에서 나오는 땀과 죽은 세포 등이 뭉쳐져 생기는데,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꼽에 까만 때가 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꼽은 태아와 산모를 잇던 탯줄이 떨어지면서 배의 한가운데에 남은 흔적인데, 이곳에 생긴 때를 그래도 두면 문제가 생길까?

배꼽 때는 우리가 활동할 때 몸에서 나오는 땀과 죽은 세포 등이 뭉쳐져 생긴다. 배꼽은 오목한 데다가 주름이 많아 습해서 세균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따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배꼽 때가 거슬린다면, 소독한 솜이나 면봉에 로션을 묻히고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샤워 후 배꼽 때가 불어났을 때 닦으면 더 좋다. 손으로 파는 것은 금물이다. 배꼽 조직이 얇아서 상처가 쉽게 나고 세균이 침입하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배꼽 때를 제거하면 복막염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복수(혈액 속 액체 성분이 나와 복강 안에 고인 것)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복강 내 장기에 구멍이 생겼을 때 주로 생긴다. 배꼽 아래에는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이 복막을 덮고 있어 배꼽 때를 제거할 때 상처가 생긴다고 해서 복막에 염증이 생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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