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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때 벗기면 정말 복막염 생길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한유림 헬스조선 인턴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떠돌아 다니는 건강정보 중에 '배꼽의 때를 제거하면 상처가 생겨서 복막염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연 정말일까? 그렇다면 평생 배꼽의 때는 벗기지 않고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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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배꼽의 때를 제거한다고 복막염이 생기지 않는다. 복막염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인 복막에 발생한 염증이다. 복수에 세균이 증식하거나 복강 내 장기가 천공된 경우, 결핵과 같은 전신 감염 등이 원인이다. 그런데 배꼽 때를 제거하거나, 배꼽 에 상처가 있다고 해서 복막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배꼽을 계속 파다보면 근육을 싸고 있는 단단한 '근막'이 복막을 덮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장간막 기형(배꼽과 소장이 연결돼 있는 병)' 이나, '요막관 기형(배꼽과 방광이 연결 돼 있는 병)'이 있는 환자는 배꼽의 염증으로 배가 아프거나 복막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천성 기형은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외과 수술로 치료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배꼽 때 벗기다 복막염까지 걸리게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한편, 배꼽에는 지방질, 땀, 죽은 세포 등이 함께 뭉쳐진 때가 잘 생긴다. 배꼽의 때는 냄새가 안나고 특별히 신경이 안쓰이면 그냥 두면 대부분 샤워 중에 때가 없어진다. 그러나 배꼽이 깊숙이 안쪽으로 들어간 모양이면 때가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데, 이 때는 면봉 등으로 보이는 곳만 따로 닦아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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