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의 주요 원인은 잇몸 염증, 충치 등 구강 내 질환이다. 그런데 '스트레스' 역시 입 냄새를 악화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반면 부교감신경의 활동을 줄어들면서 침 분비가 덜 되기 때문이다. 침 분비량이 줄면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냄새 유발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된다. 자고 일어났을 때 입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도 밤중 입이 마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관리가 어려운 사람은 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틈틈이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한편 스트레스가 많지 않고 입안도 건강한데 입 냄새가 심한 사람은 위염, 장염, 당뇨병, 콩팥병, 편도결석 때문일 수 있어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자기 입 냄새를 확인하려면 손등이나 팔에 혀로 침을 묻히고 1~2초 후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 맡거나 혀 가장 안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 맡아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