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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질에 맞으면 '성교통' 등 부작용 발생 위험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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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필러를 질에 맞으면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필러는 보통 안면부 주름 개선 목적으로 쓰이지만, 간혹 여성의 질 성형에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필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면부 주름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 허가를 받았지만, 허가된 목적 외에도 '의료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질에 필러를 맞고 나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질에 필러를 맞는 이유는 넓어진 질 내부에 볼륨을 만들기 위해서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질 필러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소량 주입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필러 시술 특성상 주입 부위 감염이 일어나거나 필러가 주변으로 퍼지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간혹 내부에 퍼진 필러가 주변 신경을 누르며 상당한 성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병구 원장은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해 성생활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이때는 반드시 수술로 필러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질 필러는 수술을 통해 제거하면 불편감이 대부분 개선된다. 하지만 필러 성분이나 주입 용량에 따라 주변 조직과 이미 유착됐을 경우 한 번에 모두 제거하지 못해 재수술해야 하거나 일부는 제거가 안 되기도 한다.

조 원장은 "질 필러 시술은 의학적 기준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아 단순히 의사 권유에 의해 시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부작용이 생겼을 때 대처법에 대한 상담을 미리 자세히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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