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코미팜, 14개 전이암 '바스켓 임상계획' 美FDA 승인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동물의약품으로 출발한 코미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바스켓 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미팜은 최근 미국 FDA로부터 항암 후보물질 ‘PAX-1(코미녹스)’의 14개 전이암에 대한 바스켓 임상 1상과 2상 동시실시 계획을 승인 받았다. 바스켓 임상은 여러 암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시험을 말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14개 부위로 전이된 고형암의 서양인 환자 240~280명을 대상으로 이 물질을 투약해 치료율, 생존율, 통증저감, 삶의 질 등을 평가한다.

시험 대상은 뇌로 전이된 비소세포 폐암, 림프를 비롯한 다른 장기로 전이된 비소세포 폐암, 전이된 유방암, 전이된 위암, 전이된 신장암, 전이된 난소암, 전이된 전립선암, 전이된 흑색종암, 전이된 방광암, 전이된 자궁경부암, 전이된 자궁내막암, 전이된 두경부암, 전이된 연조직암, 전이된 골육종암 등 14개 전이암이다.

암세포는 생성 초기에 암 줄기세포와 성숙세포로 형성되지만, 전이될 때는 암 줄기세포의 덩어리로 변환해 훨씬 강력한 암세포가 된다. 항암제를 계속 바꾸며 다양한 시도를 해도 치료율이 저조한 이유 중 하나도 암 줄기세포 때문이다. 암세포를 사멸시켜도 암 줄기세포가 남아, 변이되고 확산된다.

코미팜측은 “비소 화합물인 PAX-1이 암 줄기세포를 탁월하게 사멸시킨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1∙2상 동시에 실시하는 임상시험으로 최대 복용 용량과 음식물 영향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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