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임상시험, 문의처까지 자세히 공개…직접 참여 가능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0/24 15:21
앞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정보가 자세히 공개된다. 희귀·난치 질환자가 참여자 모집 기준과 문의처를 직접 살펴볼 수 있어 다양한 치료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나 보호자가 임상시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개되는 내용은 ▲임상시험 제목 및 목적 ▲임상시험 실시 병원 ▲문의할 기관 전화번호 ▲임상시험 참여 기준 ▲진행 현황 ▲상세한 대상 질환 등 환자나 보호자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세부 정보다.
임상시험은 의약품의 효과, 안전성, 이상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을 말한다. 기존에는 임상시험 제목과 실시 병원 등 단순 정보만을 공개해 환자들이 정보를 찾고 참여하기 어려웠다.
세부 정보가 제공 되는 것은 26일 이후 승인되는 임상시험부터다.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nedur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도 시행 전에 승인된 임상시험의 세부정보는 차례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공되는 정보는 임상시험을 신청한 회사가 시스템에 등록하고, 식약처가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식약처는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임상시험 참여를 원하는 환자들뿐만 아니라 연구자, 기업의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희귀·난치 환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