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한국머크-대웅제약, 심혈관질환 치료제 ‘콩코르’ 판매 계약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5 10:09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자사의 심혈관질환 치료제 브랜드 ‘콩코르’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2020년 1월 1일부터 콩코르의 의료진 대상 프로모션 및 세일즈 인력 운영 등의 영업활동을 전담한다. 품목허가권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에서 유지한다.
고혈압·협심증 치료(콩코르 5mg)와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안전형 만성 심부전 치료(콩코르 2.5mg, 5mg) 적응증을 가진 콩코르는 β-아드레날린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다. 국내에는 콩코르 5mg이 2000년, 2.5mg이 2001년에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2월에 보험급여를 받았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는 “종양학, 난임 및 신경학 분야 파이프라인을 강화한 특화 혁신기업이 목표”라며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추며 제너럴 심혈관 질환 치료제 콩코르도 대웅제약을 통해 계속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콩코르의 판권을 획득해 기쁘다”며 “대웅제약의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고혈압 및 협심증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머크의 혁신 제품들을 통해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함이다. 2019년 신규 품목 허가를 받은 스페셜티케어 주요 제품은 면역 항암제 ‘바벤시오주(성분명 아벨루맙)’ 다발성경화증치료제 ‘마벤클라드(성분명 클라드리빈)’ 난임치료제 ‘퍼고베리스펜주(성분명 폴리트로핀알파, 루트로핀알파)’ 등이 있다.
한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제너럴 메디신 사업을 11월 30일자로 마무리한다. 또 다른 제네럴 메디신 사업부의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는 GC 녹십자와 지난달 11일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원활한 사업 전환을 위해, 제네럴 메디신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패키지를 포함해 사내외 전직 및 이직 기회 제공, 커리어 역량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대 2년간 MBA, 석사 등 각종 학위 과정 비용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