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함소원, 진화 검진 후 오열… 대장내시경 꼭 필요한 까닭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이미지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사진=연합뉴스

배우 함소원이 건강검진 받은 남편 진화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내시경을 받았던 함소원과 달리 진화는 올해 내시경을 받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홀로 대장내시경을 위해 약을 마신 진화는 함소원과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병원을 가는 도중 화장실 신호가 오기 시작해 함소원에게 "제발 운전 천천히 해"라며 힘듦을 호소했다. 이후 대장내시경을 마친 진화를 바라보며 함소원은 "한국 와서 힘들었지, 나 만나서 고생하고"라며 "여보 배고팠으니까 뭐 먹고, 혜정이 있는 집으로 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지쳐 누워 있는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함소원 남편 진화가 받은 대장내시경은 그 과정이 번거로워 꺼리는 사람이 많다. 금식과 장 정결(세척) 등 검사 전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어려움이 장 정결이다. 장정결약을 먹고 설사를 해 장을 비우는 것도 힘들지만, 아예 장정결약을 먹지 못해 검사 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은 위암보다 조기 발견율이 낮은 편이다. 위암의 조기 발견율은 60%를 넘지만, 대장암은 4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병을 키우는 것보다 낫다.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용종 단계에서 발견하면, 별도의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제거할 수 있다. 대장암으로 발전해도 상대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1기, 2기에서 발견하면 제거 수술과 부가적인 치료가 가능해 예후가 좋다.

현재 대장내시경 검사는 만 45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는 것이 권고된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의 대표적 이상 증상은 ▲검붉거나 선홍빛 혈변 ▲갑작스러운 변비나 설사 ▲식욕 및 체중 감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등이 있다. 또한 과거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1cm 이상의 선종이나 다발성 용종이 발견됐다면, 의사와 상의해 검사 주기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