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질환
대장내시경 검사 전 마시는 물약, 이것 함께 먹으면 역한 냄새 해결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11/14 10:05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장을 세척하기 위해 설사약을 먹어야 하는데, 물약을 차게 하거나 사탕을 함께 먹으면 조금 쉽게 먹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 먹어야 하는 장세척제를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안전 사용 매뉴얼을 만들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조기검진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로 검사 중에 용종을 제거할 수 있어 대장암의 위험을 줄인다. 대장내시경은 장이 깨끗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 검사 전에 장을 비우는 세척제를 먹어야 한다.
장세척제는 삼투압작용이나 대장의 수분 흡수를 막거나 소장에서부터 수분의 양을 늘려 연동운동을 활발히 하는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약은 맛이 역한 경우가 많아 먹기 어렵다. 내시경검사보다 장세척제를 마시는게 더 어렵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이 때에는 약을 차게 하거나 사탕을 함께 먹으면 조금 수월하게 먹을 수 있다. 또 탈수를 막기 위해 약을 먹을 때에는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빈혈, 저혈압, 신장질환, 부정맥 등이 있는 사람은 장운동을 촉진하는 염류성 약을 피하는 게 좋고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비롯해 수분이나 전해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을 먹고 있다면 사전에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음식도 주의해야 하는데, 포도, 수박, 참외 같이 씨가 많은 과일이나 견과류, 들깨, 현미 같이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 김치 같이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장에 남을 경우 검사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먹지 않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