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오승환 시즌 아웃… 팔꿈치에 왜 뼛조각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7/18 10:25
오승환 시즌 아웃
콜로라도 로키스 투수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콜로라도 감독 버드 블랙은 "콜로라도 베테랑 우완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한국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오승환은 2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3으로 기대에 부응하며 콜로라도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21경기 동안 3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에 그치며 슬럼프를 겪었다.
뼛조각 제거 수술은 '주관절충돌증후군'으로 인해 팔꿈치를 구성하는 관절 사이 뼛조각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깍아내는 수술이다. 야구선수 중에서도 투수에게 팔꿈치 부상은 숙명으로 여겨진다. 빠른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어깨와 팔꿈치에 힘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야구선수들의 인대는 일반인보다 심하게 늘어나 있어서 아래팔과 위팔을 잇는 팔꿈치 관절을 보호하는 힘이 약하다.
주관절충돌증후군은 주로 야구선수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일반인이라고 부상으로부터 안심할 수는 없다. 일반인의 경우 팔꿈치 인대 손상과 어깨관절 연골 손상이 가장 많다. 의욕은 높지만 경기 전 준비운동과 평소 근력운동을 충실히 하지 않아 쉽게 부상을 입는 것이다. 일반인일지라도 어깨·팔꿈치 보강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고 준비운동을 30분 이상 철저히 하는 게 좋다. 부상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근력과 유연성이 향상돼 경기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