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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의 여성이 수다를 떨면 우울감은 줄고, 자기존중감은 높아진다.

국내 한 대학교에서 연구한 바에 따르면 매주 두 시간씩 다른 사람들과 수다를 떤 그룹은 실험 전 23.68점이던 우울감이 20.37점으로 줄었고, 자존감은 25.34점에서 29.10점으로 올라갔다. 수다를 떨지 않은 그룹은 실험 전후 우울감(26점)과 자존감(20점) 점수 모두 변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수다를 떨면 비슷한 처지의 다른 사람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면서 우울함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신의학 이론 중 하나인 미러링(mirroring·거울 보기)과도 관련된다. 미러링이란 나의 행동을 상대방이 따라 할 때 자존감이 높아지는 심리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는 자신이 웃을 때 부모가 따라 웃어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중년 여성이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 서로 맞장구를 쳐 주는 과정에서 미러링 효과가 나타난다. 반면, 혼자 일방적으로 떠들거나 주변 사람에게 짜증을 내는 건 정서 안정 효과를 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