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형간염 비상인데, 접종률 턱없이 낮아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환자 많은 3040, 접종률 5% 불과
1997년 이전 출생자 대부분 항체 無

A형간염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그러나 성인의 A형간염 예방접종률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28일 기준) A형간염 신고 수는 359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67명보다 2.4배로 증가했다. 신고 환자 중에는 30~40대가 72.6%로 가장 많았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대(1989~1998년생)의 A형간염 예방접종률은 4.4%, 30대(1979~1988년생) 예방접종률은 6.7%, 40대(1969~1978년생) 예방접종률은 3.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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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은 황달·발열·식욕부진 등을 유발하며, 드물게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전격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국내에 A형간염 예방접종이 들어온 시점은 1997년 말이다. 1997년 이후 출생한 사람은 생후 12~23개월 경 대부분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지만, 그 전 출생자는 따로 접종받지 않아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김유미 과장은 "성인은 A형간염 예방접종 시 의료기관에서 접종력을 기록할 필요가 없어 과소평가된 수치일 수 있으나,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A형간염을 경험한 적이 없거나, 항체가 없는 1997년 이전 출생자는 A형간염 예방접종을 따로 받아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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