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영유아 A형간염 백신 무료 접종… 언제부터?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영유아들이 A형간염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12~36개월의 영유아 약 90만 명을 대상으로 보건소를 포함한 전국 7천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A형간염 백신 접종을 5월 1일부터 무료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A형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전염력이 높아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거에는 '유행성 간염'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6세 미만 소아는 감염 이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A형간염이 청소년이나 성인에게 전염되면 황달, 고열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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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A형간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대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조개류 등을 먹을 때 감염된다.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A형간염 환자는 3~6월에 가장 많다. 봄이 되면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A형간염 바이러스와 접촉할 기회가 늘기 때문이다.

A형간염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날것이나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A형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죽는다고 알려졌다.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A형간염 백신 접종은 12~36개월 사이에 두 차례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 번 접종한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생겨 예방된다. A형간염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무료 접종 대상과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nip.cdc.go.kr)와 각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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