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연령별 가장 흔한 정신질환… 10대 'ADHD', 20대 '우울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12 16:08
불안장애·불면증 환자 급증
국내 연령대별 가장 흔한 정신질환으로 10대는 ADHD, 20~60대는 우울증, 70대 이상은 치매가 꼽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내 정신건강질환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입원보다 외래에서, 병원급 이상보다 의원에서 두드려졌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 불면증 환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77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내원 일수는 2294만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진료비는 1조4317억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입원 환자 수는 9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햇고, 외래 환자 수는 172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병원급 이상 기관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1조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1% 증가했고, 의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39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3% 증가했다. 진료비는 병원급 이상에서 높지만, 증가율은 의원에서 더 높았다. 연령별 구성비는 50~59세에서 18.1%(2597억 원)로 가장 높았고,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20~29세에서 10.2%로 가장 높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연령별 진료비 현황>
질병별 환자 수는 우울에피소드(우울증)가 51만10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기타 불안장애(35만799명), 비기질성 수면장애(13만1535명) 순이었다. 우울에피소드, 기타 불안장애 환자 수는 20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해 50대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비기질성 수면장애는 50~60대 환자가 많았다.
<상위 5개 질병별 환자수>
017년 정신건강의학과 불안장애 환자는 37만9932명으로 2013년 대비 35.7% 증가했다. 50대 환자가 7만9393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환자는 4만3045명으로 2013년 대비 75.3%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불면증 환자는 12만3898명으로 2013년 대비 48.3% 증가했다. 60대 환자가 2만865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81.6% 증가), 60대(60% 증가), 20대(58.7% 증가) 순이었다.
주로 남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운동과다장애, 전반발달장애순이고,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질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재발성 우울장애, 식사장애 순이었다.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 수는 50대에서 가장 많고, 여성이 진료를 많이 받은 식사장애 환자 수는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연령별 질병별 환자 수는 19세 이하에서 운동과다장애(ADHD)가 4만 5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에서 우울에피소드가 48만5877명으로 가장 많았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 환자 수는 4만5782명으로 전체 환자 5만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20세 이상에서 조현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가 많았고, 30~69세에서는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환자가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 뇌기능이상 및 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등의 질병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