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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재소청소년 , 정신질환 있으면 폭행 재발 높아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3/08 16:46
소년원에 재소 중인 남성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재소 기간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 연구팀은 한국 남자소년원에 재소중인 청소년 173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 재소 청소년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 90.8%의 재소청소년이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가지며 75.1%에서 정신질환의 공존병리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흔한 정신질환은 알코올사용장애였다. 그 다음으로는 품행장애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의 순으로 나타났다 . 2가지 정신질환을 가지면 재범률이 높았으며 , 알코올사용장애와 파탄적행동장애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폭력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 2개의 정신질환이 공존할 경우 폭행 재발의 위험도는 13.5배 증가하며 , 알코올사용장애가 있을 경우 3.43배 증가한다 . 알코올사용장애와 파탄적행동장애가 공존할 경우 폭행 재발 위험도는 5.64배 증가한다. 연구팀은 "재소중인 청소년을 미리 진단해, 알코올사용장애와 파탄적행동장애가 같이 있는 경우 치료를 통해 폭력을 예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 해당 논문은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정신건강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