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피부 각질 이는 건선, 발기부전 위험 높인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1/16 13:20
건선 환자는 성 기능 장애와 발기 부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병원 피부과 알레한드로 몰리나 레이바 교수팀은 28건의 연구를 분석해 건선과 성 기능 장애, 발기 부전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대상은 건선 환자 5만2520명, 정상인 180만6022명이었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비늘처럼 일어나는 피부각질, 발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팔다리의 관절 부위, 엉덩이, 두피에 흔히 나타난다.
연구 결과, 건선 환자는 정상인보다 성 기능 장애 위험이 5.5배로 높았다. 특히 불안, 우울증, 건선성 관절염 등 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이러한 위험이 더 컸다. 또한 8개의 연구에서 건선 환자가 정상인보다 발기 부전일 위험이 최대 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몰리나 레이바 교수는 “건선으로 인한 전신 염증이 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성 기능 장애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설했다. 연구진은 건선이 심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음경 혈관을 포함한 체내 혈관이 수축하면서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 '피부과학(Dermat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