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다양한 턱관절장애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는 "두통 때문에 신경과 등 여러 과를 전전하다가 마지막에 치과를 찾아 턱관절장애를 진단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날씨가 추운 가을·겨울에 턱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증상이 심하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편이다. 턱관절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이를 악물거나, 질긴 음식을 먹거나, 엎드려서 자거나, 턱을 괴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턱 주변에 온찜질을 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같은 이유로, 찬 공기에 턱이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 스카프를 두르는 게 좋다.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효과가 없다면 턱 근육에 보톡스를 놓거나,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도록 돕는 치아 보조 장치를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