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악명높은 통증 ‘삼차신경통’…10명 중 4명은 엉뚱한 진단 받아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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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은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 또는 감전된 듯한 통증이 한쪽 얼굴에 나타나는 질환이다./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얼굴 한쪽에 감전된 것처럼 전기가 흐르는 느낌, 또는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삼차신경통’이라고 한다.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은 그 정도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 중 하나로 악명이 높다.

일반적인 소염진통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뇌전증 치료에 쓰이는 항경련제를 대신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차단술이나 미세혈관감압술 등 시술·수술도 치료법 중 하나다.

문제는 질환과 관련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나 심층적 검사 없이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다. 실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박경석 교수가 2017년 병·의원에서 ‘삼차신경통’으로 의뢰돼 진료 받게 된 환자 40명을 분석한 결과, 실제 전형적인 삼차신경통으로 최종 진단된 환자는 16명으로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4명은 삼차감각신경병이나 비정형안면통, 또는 턱관절 장애 등으로 진단됐고, 이 중 절반에 이르는 환자는 의뢰될 당시 이미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받아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체 환자 중 2명에서는 삼차신경통이 아닌 종양(뇌종양, 귀밑침샘종양)이 통증의 원인으로 진단돼 종양제거수술을 받게 된 경우도 있었다.

박경석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안면 통증을 일으키는 여러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단 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불필요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안면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치료부터 서둘러 시작하지 말고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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