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1~4월 절정인 로타바이러스, 백신 안전하게 맞으려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1/19 10:49
겨울부터 봄철까지 주로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비한 예방 백신 접종이 당부되고 있다. 로타 바이러스는 구토·발열·묽은 설사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주로 영유아나 아동에서 잘 생기며 1~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접종 전·후 유의사항, 접종 후 이상사례 등의 정보를 담은 '로타바이러스 백신 안내문'을 전국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안내문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생후 6주부터 만 8개월 미만 아기들에게 접종해, 생후 6주 이상의 영아에서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백신은 백신의 효과와 이상사례 등을 의사와 상담한 후 투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일 급성 열성 질환 등의 급성 질환이 있거나 설사나 구토를 하는 경우라면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 ▲백신 성분에 대해 심한 과민반응이 있는 영아 ▲이전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영아 ▲장중첩증을 앓은 병력이 있거나 메켈게실 등 장중첩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장관 이상이 있는 영아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이 있는 영아는 접종을 피해야 한다.
국내에서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 중 '로타릭스'는 2회(생후 2, 4개월), '로타텍'은 3회(생후 2, 4, 6개월) 입으로 먹는 경구 투여 방식으로 접종한다. 만일 백신 접종 시 아기가 약을 토하거나 뱉어내 권장량을 투여하지 못한다면 다시 투여하지 말고 백신 투여 일정에 따라 남은 접종횟수를 완료해야 한다. 접종 후에는 접종한 제품의 이름을 '접종수첩' 등에 기록하고 다른 회사 제품으로 교차접종하지 않도록 한다. 백신 접종 전·후에 영아의 음식이나 음료 섭취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으며, 수유도 가능하다.
접종 후에는 30분간 의료기관에서 머물면서 이상사례가 나타나는지 살피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아이의 상태를 관찰한다. 만일 접종 후 고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