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간접흡연 아닌 '3차 흡연'도 위험… 예방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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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흡연은 흡연자의 옷·머리카락에 묻은 담배 입자에 노출되는 것이다/사진=헬스조선 DB


담배는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4000여 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들어있고 몸에 들어와 각종 장기에 암을 일으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 이상 높고 사망률은 70%까지 증가한다. 담배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바로 간접 흡연과 3차 흡연 때문이다.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 않아도 담배의 위험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1차 흡연은 담배를 직접 피우는 것을 말한다. 이때 흡연의 부산물로 연기와 입자 두 가지 형태가 나오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을 2차 흡연이라 한다. 간접흡연만 해도 몸속 니코틴 농도가 흡연자만큼 높다고 한다. 발암 물질이 든 연기 때문에 폐암·후두암 등에 걸릴 위험도 증가한다. 3차 흡연은 흡연자의 옷·피부에 묻은 담배 입자에 노출되는 것이다. 흡연자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도 비흡연자는 담배의 위험에 노출된다.

3차 흡연은 특히 어린아이에게 더 위험하다. 성인에 비해 호흡기가 약하고 흡연자 부모의 머리카락·옷에 자주 접촉하기 때문이다. 미국 국립과학원의 연구 결과, 옷에 묻은 담배 연기의 니코틴과 공기가 반응해 니트로자민이라는 발암물질을 만든다. 이로 인해 비흡연자인 어린아이가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 담배의 위험 물질은 몸 안으로 들어오면 빠른 속도로 퍼지는 특성이 있다. 이는 체격이 작은 아이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쳐, 뇌 발달과 성장을 방해한다.

흡연의 이차적 피해인 간접흡연과 3차 흡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이다. 머리카락이나 옷에 묻은 담배의 유해 물질은 오랫동안 남기 때문에 환기해도 소용없다. 따라서 흡연자 개인이 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 담배를 피웠다면 최소 2시간이 지난 후에 실내에 들어가는 게 좋다. 흡연 시 입었던 옷은 즉시 갈아입는 게 안전하다. 비흡연자는 흡연공간과 흡연자를 피하는 게 최선이 방법이다.